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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이야기

굿즈에서 인플루언서가된 카카오∙라인프렌즈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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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가 된 캐릭터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는 캐릭터

 

캐릭터의 업그레이드 

 

카카오와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들이 '인플루언서'로 변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기존 캐릭터 산업은 지식재산권을 인형, 생활용품 등 굿즈로 제작해 판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메타버스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가상의 세계관'에도 열광하자 기업들은 캐릭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가상 인플루언서로 육성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댄싱 듀어 '라이언&춘식'의 데뷔를 알렸습니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인 라이언과, 라이언의 반려묘 춘식이가 매주 화요일 마다 공식 틱톡 계정에서 새로운 댄스 영상을 공개합니다. 동시에 트위터 계정 '춘식이 그림일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 댄스 스포일러 등도 선보입니다.

지난달 22일 문을 열자마자  1만 명이 넘는 팔로어가  몰렸습니다. 이 계정의 가장 큰 특징은 춘식이가 직접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춘식이가 매일 그림일기를 올리고, 트위터 프로필 사진 그려주기 이벤트를 하는 등 실제 인플루언서처럼 적극적으로 팬들과 소통합니다.

라인프렌즈는 BT21dl 직접 운영하는 콘셉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난 5월 오픈했습니다. BT21은 BTS와의 콜라보로 유명세를 탄 라인프렌즈의 대표 IP입니다. 해당 계정에서 BT21은 몸을 가꾸기 위해 '홈트'를 하고, 콘서트를 위해 열심히 노래 연습을 하는 등 스타로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외 소소한 일상 하나 하나도 팬덤 '유니스타즈'를 위해 활발히 공유합니다. 계정을 연지 이틀도 되지 않아 5만 명의 팔로어를 모으더니, BTS 일곱 멤버들 중 '먹방'으로 가장 유명한 '진'의 캐릭터 'RJ'가 이마트 피코크 핫도그 단독 모델로 기용되기까지 했습니다. RJ의 핫도그 먹방은 공개 3시간 만에 조회수 15만을 돌파했습니다.

 

캐릭터와 소통하는 MZ세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캐릭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싶어하는 MZ세대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재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가상의 캐릭터와 함께 소통하면서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을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 문화로 여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캐릭터를 단순한 상품이 아닌 상호소통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커졌다"며 라이언과 춘식이를 인플루언서로 육성하려는  시도도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캐릭터는 실제 인간에 비해 인플루언서로 육성하기에적합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존 인물과 다르게 음주운전이나 열애설 같은 구설수에 오를 일이 없고, 시∙공간의 제약도
없어 '광고모델 리스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카카오∙라인프렌즈 캐릭터의 경우 귀여운 동물 캐릭터여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다"며 "펭수라는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 것처럼 IT서비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활용도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에 맞물려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앞으로 참 많은 캐릭터들이 인플루언서화가 될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일 열광한 펭수도 저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했는데 앞서 소개한 캐릭터들 외에 또 어떠한 캐릭터들이 인플루언서 화가 되어 나타나고 저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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