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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된 IPTV, 이동통신3사 통신 뺀 매출 17.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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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탈통신
탈통신을 위한 통신3사

 

통신 외 분야 매출이 17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통신 외 분야에서 거둔 매출이 지난해 1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탈통신 전략이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성장의 기반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이 공히 강조하는 '디지코', 즉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질적 전환이 이뤄졌느냐는 데는 의문이 생깁니다.

핵심인 인공지능∙디지털 전환 등 부문의 실질적 성과가 미미하기 때문 입니다.


탈통신의 틀 세운 통신3사


지난달 한국경제신문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사업보고서와 기업설명회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작년 통신 3사의 비통신 분야 매출은 17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총매출에서 무선∙유선통신 매출, 단말기 판매 수익 등을 뺀 수치입니다. 통신사들이 탈통신을 본격화한 2010년 5조 8000억 원과 비교했을 때 약 세배로 커진 것입니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7월 LG텔레콤에서 '텔레콤'을 뺀 현재 사명으로 바꾸면서 '탈통신으로의 출항'을 선언했습니다.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SK텔레콤과 KT도 그즈음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KT가 작년 비통신 매출이 9조 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010년 2조 2000억 원의 네 배 수준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10.8%에서 작년 39.2%로 뛰었습니다. 이는 3사 중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

SK텔레콤은 비통신 매출이 2010년 2조 6000억 원에서 작년 5조 10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LG유플러스는 1조 1000억 원에서 2조 7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두  회사의 비통신 매출 비중은 각각 27.4%, 20.4%였습니다.

 

이통사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


'이런 것도 통신사가 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통신사의 사업분야는 다양합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5세대 이동통신 등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드론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회사의 스마트 드론은 방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화재 예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공인을 받았습니다. 드론을 통한 화재 감지 서비스를 공인받은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KT는 국내 최소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를 통해 핀테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로봇과 바이오헬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KT의 서빙 로봇은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대구 메리어트 등 30여 개 호텔에 사용화되어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우버와의 합작회사 우티를 올 4월 설립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SK텔레콤의 작품입니다.

통신 3사의 사업 확장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KT는 정관상 목적사업을 2010년 23개에서 올 1분기 말 33개로 늘렸습니다. SK텔레콤은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2010년 32개에서 올 1분기 말 49개, KT는 40개에서 64개로 확대했습니다.

 

IPTV 등 기존 사업 의존도가 높은 통신사


탈통신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입니다. 구글, 아마존 같은 정보통신기술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체질 전환'이란 평가를 받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입니다. 비통신 매출 상당 부분이 첨단 정보기술과는 거리가 있는 분야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KT의 주요  비통신 매출은 비씨카드 3조 4000억 원, IPTV 1조7000억 원,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를 하는 KT씨에스 9000억원, 단말기 유통을 하는 KT엠앤에스 7000억원, KT스카이라이프 7000억원 등에서 주로 나옵니다. 이들 매출이 전체 비통신 매출의 80%에 이르고 있습니다.

SK 텔레콤도 비통신 분야 매출의 3분의 1이 IPTV∙케이블 TV에서 나오고 나머지도 보안 1조 3000억 원, 커머스 8000억 원이 대부분입니다.

LG유플러스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통신 3사가 최근 힘을 주고 있는 메타버스, 헬스케어, 로봇 등 사업도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가 비통신 분야 신사업을 대폭 늘렸지만 아직 확실한 '먹거리'는 안 보인다"며 "사업에 확실히 무게를 싣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탈통신 전략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탈통신을 외치는 통신사들을 통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지 기대됩니다. 또, 탈통신을 통해 통신 3사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게 될지도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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